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났던 튤립 버블을 아시나요? 튤립 버블은 마치 현대의 비트 코인 시장과 닮아 있습니다. 튤립 버블의 배경과 원인을 알아보고 튤립 버블 사건으로 비트 코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사건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분은 아래의 버튼을 눌러 위키피디아로 이동해보세요.
위키피디아 튤립 버블 보러가기
튤립 버블이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튤립 과열 투기 현상입니다. 사실상 최초의 버블 경제로 여겨지고 있으며 튤립 경제 버블, 튤립 파동, 튤립 마니아(Tulip mania)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발생 배경
튤립 버블이 발생한 배경부터 일단락 되기까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에스파냐로부터 독립 선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설립
16세기 네덜란드는 에스파냐(현재의 스페인)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에스파냐와 포르투칼의 합병과 영국의 에스파냐의 무적 함대를 격파했던 영국 에스파냐 전쟁을 틈타 에스파냐와 포스투칼이 독점하고 있던 동인도에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세우며 경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독일의 30년 전쟁으로 방직 산업 독점
이후에도 독일의 30년 전쟁으로 방직 산업으로 라이벌이었던 동유럽 국가들이 몰락하면서 방직 산업을 독점하여 또 한번의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룹니다.
엄청난 경제 호황 최초의 증권거래소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
유럽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으로 엄청난 경제 호황을 누린 네덜란드는 세계 금융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인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가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으로 퍼진 특이한 튤립, 유럽에 열풍 하지만 공급량 부족
이러한 성장 배경과 더불어 16세기에는 오스만 제국과 교역으로 네덜란드 대사가 처음 유럽으로 튤립이 들어왔고 16세기 후반에는 유럽 전역에 퍼졌습니다. 이국적인 모습의 튤립은 당시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튤립은 바이러스에 취약했는데 이 바이러스로 인해 꽃이 피기 전까지는 튤립의 색상, 무늬, 크기와 모양 등 예상 할 수가 없었고 성장마저 매우 느려서 공급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튤립 가격 고공행진, 버블의 시작
엄청난 호황이 계속 이어지자 사람들은 더 이상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다가 튤립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튤립의 모양과 무늬, 색상이 희귀할수록 가격은 높았으며 당시 튤립 한 송이의 가격은 집 한 채 값으로 판매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고 사람들은 일확천금을 얻기 위해 너나 할 거 없이 튤립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튤립 버블은 시작되었습니다.
버블의 붕괴
튤립의 가격은 계속 상승했지만 1637년 2월 3일 튤립 거래가가 갑자기 폭락했습니다. 구매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튤립은 미래에 공급 받을 상품에 대해 미리 정한 가격을 현재에 약정 거래 방식으로 계약하는 선물거래 방식이었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선물거래는 튤립 버블의 영향 부분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네덜란드 정부의 개입
튤립의 가격은 4개월 만에 99% 하락했고 여기저기서 파산과 소송으로 사회가 불안정해졌습니다. 결국 네덜란드 정부가 나서며 1636년 11월 이전의 계약은 무효, 그 이후의 계약은 계약금의 10%만 갚도록 조치를 취하며튤립 버블 붕괴는 안정화 됩니다.
발생 원인
튤립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가격 폭등
튤립의 느린 성장이라는 특성 때문에 엄청난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따라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튤립의 가격은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더욱 높아졌습니다.
튤립에 대한 과도한 투기
튤립의 다른 특성은 전염된 바이러스에 따라 모양, 색상, 무늬 등이 결정되었고 튤립의 외형에 따라 가격은 천자만별로 달라졌습니다. 비싸게 팔린 튤립 한 송이는 집 한 채 가격만큼 팔렸고 사람들은 너도나도 일확천금을 노리며 튤립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튤립이 성장을 끝낸 시기부터는 공급이 많아지며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영향
튤립 버블의 영향으로 금융에선 선물거래와 신용 평가에 대한 인식이 생겨났고 사회적으론 절제, 금욕을 강조하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금융에서의 영향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선물거래의 등장
선물거래란 거래소와 같은 특정한 장소에서 경매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미래에 공급 받을 상품에 대해 미리 가격을 정하고 현재 기준에서 거래할 것을 약속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요약하면 거래소에서 경매로 현재에서 미래의 가치를 거래한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튤립 버블의 과정에서 선물거래가 처음 등장하며 금융 시장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신용의 중요성 인식
튤립 버블의 과정에서는구매자의 신용에 상관없이 선물거래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동의만 있다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버블 붕괴 이후 구매자들은 계약을 이행할 수 없었고 사회적 문제가 심화되며 거래 간의 신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튤립 버블로 보는 비트 코인
튤립 버블과 비트 코인은 엄밀하게 말하면 다른 종류의 상품이지만 과도한 투기의 문제로 접근한다면 누구나 납득할 수 있습니다. 투자에 있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투자할 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 과도한 투기를 행하면 안되고 자산을 분산하여 일정 자산만 투자하는 분산 투자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날 비트 코인 열풍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참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이 포스팅의 사례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 내 쉽게 설명해둔 경제 관련 사건 포스팅을 남겨두겠습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 한은 기준금리 변동 추이로 보는 세계 경제 사건 1편
유로존 재정 위기 – 한은 기준금리 변동 추이로 보는 세계 경제 사건 2편
미 연준 금리 인상, 한은 기준 금리와의 관계, 인상 원인 – 한은 기준금리 변동 추이로 보는 세계 경제 사건 3편